고급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처럼 여러분도 다운 침구 풀세트로 침실을 호텔처럼 꾸미기로 하셨을 것입니다. 이제 별 다섯 개에 걸맞은 침대에서 인생 최고의 수면을 취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합니다.  뾰족한 깃이 털어지지 않거나, 이상하게 울퉁불퉁한 베개, 또는 알 수 없는 냄새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천국 같았던 발리의 리조트나 세련된 도심 호텔에서 경험했던 완벽한 수면을 재현하는 데는 여러 가지 곤란한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럭셔리 침구 전문 기업 Ploh는 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2002년 붙임성 있는 성격의 부부 리차드 로와 샬롯 로가 설립한 Ploh(이들의 성, ‘Loh’와 ‘베개(pillow)’를 합친 이름)는 전 세계 휴식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 브랜드는 초호화 거위털 베개로 시작하여 최고급 원단, 충전재 및 마감재를 사용한 이불, 매트리스 토퍼(또는 오리털 이불), 시트와 베갯잇, 가운 및 타월로 확장했습니다.

Ploh를 경험할 수 있는 곳

Aman, Mandarin Oriental, Raffles 등 전 세계 250개 이상의 고급 호텔과 캄보디아 및 영국의 부티크 호텔에서 Ploh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광고나 소셜 미디어 없이 주로 입소문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는 점입니다. 로 부부는 까다로운 기준으로 유명한 Aman Group과 제휴를 맺는 등 안목 있는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리차드는 매주 들어오는 수많은 요청에 대해 “우리는 그들이 진지한 의도를 가지고 있고 진심을 다해 일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자문합니다”라고 말합니다. Ploh의 최근 성과는 마리나 베이 샌즈와의 콜라보레이션입니다. 17억 5천만 달러를 들여 새롭게 단장한 복합 리조트의 하이라이트인 새로운 파이자 컬렉션에서 푹신한 이불과 베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덕, 덕, 구스

로 부부는 베개와 이불 등의 침구류, 시트와 베갯잇, 가운, 타월, 심지어 침실 슬리퍼까지 럭셔리 고객 경험의 5가지 핵심 요소에 집중합니다. “저희는 많은 걸 다루진 않지만 정말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리차드는 말합니다. 시중의 베개는 오리털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대부분 거위가 아닌 오리 깃털로 제작됩니다. 오리털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더 작고 기름기가 많으며 ‘안 좋은’ 냄새가 날 수 있다고 리차드는 덧붙입니다. (참솜깃오리 둥지에서 수작업으로 정성스럽게 채취한 매우 푹신하고 귀한 솜털인 아이더 다운은 예외입니다. Ploh는 독일산 고급 실크로 감싼 아이더 다운 베개와 이불을 각각 S$5,500과 S$18,000에 판매합니다.)

베개를 채우는 데 필요한 깃털의 양을 나타내는 필 파워도 중요합니다. “다운은 많은 털이 있는 민들레와 같습니다"라고 샬롯은 설명합니다. “털 길이가 길고 숱이 많을수록 필 파워가 좋고 베개가 더 푹신합니다.” Ploh는 최고의 셰프들이 시즌 최고급 참치를 두고 경쟁하는 것처럼 헝가리, 체코, 폴란드 등 최상의 품질을 낼 수 있는 지역에서 최고의 거위털을 공급받습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기

Ploh의 접근 방식은 베개를 단순한 ‘부속품’으로 여겼던 호텔과는 다르다고 샬롯은 말합니다. “베개 하나당 15달러의 예산을 책정한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Ploh는 가격뿐만 아니라 열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희는 여러 호텔에 가치관과 동기에 초점을 맞춘 고객 철학에 대해 질문했습니다”라고 리차드는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길 원하는지 물어보면서 마지막을 염두에 두고 시작하는 고객 중심적 접근 방식을 취했습니다.” 로 부부는 로고가 중심이 되는 디자인을 멀리하고 자수와 같은 장식적인 디테일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신중을 기합니다.

“좋은 침대의 모습은 새빌 로우의 정장과 같습니다”라고 리차드는 말합니다. “최고의 제품과의 차이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수면이 아니라 삶을 생각합니다.”

— 리차드 로, Ploh

왕족을 위한 맞춤 제작

왕족과 유명 인사들이 묵었던 초호화 숙박 시설에 대해 샬롯은 “마리나 베이 샌즈의 새로운 파이자 스위트를 방문했을 때 매우 아늑하고 주거 공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들은 호텔과 협력하여 푹신한 베개 2개와 단단한 베개 2개로 구성된 이상적인 조합과 맞춤형 이불을 제작했습니다.

다운 충전재 패널로 부드러움을 더한 단단한 베개는 단단함과 편안함 사이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이중 스티치 솔기로 다운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Ploh의 시그니처 카키색 파이핑으로 견고함과 깔끔한 마감을 더했습니다. 주로 화이트 거위털로 채워진 부드러운 베개는 뛰어난 탄성을 제공합니다. “베개를 안으면 베개가 바로 여러분을 안아줍니다”라고 리차드는 덧붙입니다.

파이자 스위트를 위한 Ploh의 맞춤 이불은 사계절 내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화이트 거위털과 깃털을 블렌드한 이 이불은 푹신한 폭포처럼 침대 위에 고급스럽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넉넉하고 매력적이며 풍성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리차드는 말합니다.

또한 이 이불은 안락하면서 조용합니다. “침대에서 몸을 뒤척이는 소리가 신문을 넘기는 소리처럼 들려서는 안 됩니다”라고 리차드는 말합니다. 그 비결은 530수 코튼 사틴 소재의 초경량 맞춤 제작 이불이었습니다. 슈퍼 킹 사이즈의 무게는 2.7kg으로, 일반적인 3.8kg에 비해 무게가 없는 것처럼 매우 가볍습니다. 이 이불을 덮으면 잠들었을 때나 깨어있을 때에도 완벽하게 포근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이불은 이런 느낌이어야 합니다”라고 리차드는 말합니다. “우리는 수면이 아니라 삶을 생각합니다.”